조동길 한솔그룹(한솔홀딩스(004150)) 회장이 지난해 한솔제지(213500)로부터 42억61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조동혁 한솔케미칼(014680) 회장은 66억7600만원을 받았다.

고 이인희 전 한솔그룹 고문(왼쪽)과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가운데),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오른쪽). /조선DB

14일 공시에 따르면 조동길 회장은 지난해 급여 15억7100만원과 상여 26억2800만원을 받았다. 이 밖에 '복리후생 지원 및 인정상여' 명목의 기타 근로소득으로 62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연봉(31억2500만원)보다 11억원 이상 늘었다.

한솔제지는 "이사회에서 결의한 임원보수 지급 기준을 기초로 직급과 근속기간, 전년도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연간 고정급여를 책정했다"고 했다.

이어 "명절상여는 월 급여의 100%를 지급했고, 성과상여는 임원보수 지급 기준에 따라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고정연봉의 0~230% 내에서 연 1회 지급했다"며 "성과 평가는 재무 성과와 성장 전략 실행, 인재 확보, 혁신 실행 등 핵심 과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솔케미칼의 조동혁 회장은 66억76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급여가 18억4100만원, 상여가 47억8600만원이다. 복리후생비도 4900만원 받았다. 55억7700만원인 전년도 연봉보다 11억원이 올랐다. 조 회장의 자녀인 조연주 이사는 29억4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솔케미칼은 "대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 측면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회사의 차별적 경쟁우위 확보 및 지속적인 수익성 강화에 기여하였기에 이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