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018670)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선박에 연료를 주입하는 LNG 벙커링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앞으로 성장세가 기대되는 LNG 추진선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 북항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LNG 탱크 외부. LNG를 쉽게 옮길 수 있도록 선박 하역 시설도 함께 조성되고 있다./이윤정 기자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울산 북항에 건설 중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을 활용해 LNG 벙커링 사업에 나선다. KET 사업은 SK가스와 한국석유공사가 각각 지분 47.6%, 52.4%씩을 나눠갖고 추진 중인 사업으로 석유제품 138만배럴, LNG 135만배럴 등 총 273만배럴 규모의 탱크와 3대의 연료 수송선이 한 번에 정박·하역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LNG 사업은 SK가스가 전담하며, 국내 최초의 LNG 벙커링 전용 부두도 건설 중이다.

LNG 벙커링 전용 부두에는 1만DWT(재화중량톤수)급 대규모 벙커링 선박을 접안, LNG를 선적·재선적할 수 있다. SK가스는 LNG 벙커링 방식으로 '선박에서 선박(ship to ship)' 방식을 도입한다. 이는 LNG 탱크로부터 LNG를 공급받은 LNG 벙커링 셔틀(선박)이 다시 해상에 있는 LNG 추진선으로 이동해 연료를 충전하는 형태다.

LNG 벙커링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연간 LNG벙커링 수요는 2021년 171만톤에서 2026년 839만톤으로 매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