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안전·환경·사회를 고려하는 미래기술 선도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모든 계열사가 안전, 환경, 사회라는 그룹 경영 철학을 토대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LS전선은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기술을 활용해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전기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케이블 원격모니터링 및 진단시스템인 아이체크(i-check)가 대표적이다.

LS전선 작업자들이 지난해 8월 전남 광주 양동복개상가에서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아이체크는 분전반 등 전기설비에 IoT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누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케이블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LS전선은 아이체크를 지역사회에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LS전선은 전기설비가 노후되고 누전, 과부하, 합선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잦은 전통시장 외 민간시설, 산업설비로도 시스템 공급을 늘리고 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국내외 기업과 계약 및 사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전기차 산업의 안정성 제고에도 힘을 쓰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11월부터 자회사 LS머트리얼즈와 화재 위험을 낮추는 ‘전기차 충전용 하이브리드 ESS(H-ESS) 개발’ 국책과제를 진행 중이다. H-ESS는 기존 ESS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리튬이온 커패시터를 결합해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화재 위험성은 낮춘 제품이다.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의 경우 청주, 천안, 부산 사업장의 환경안전팀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ESH(Environment·Safety·Health, 환경·안전·건강) 시스템을 장착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해당 조직은 사업장 안전 설비 관리 및 안전 점검뿐 아니라 임직원 교육·보건 관리 등을 전담하는 역할을 한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사업장 내 위험 요소를 없애고, 노후 설비를 개선하는 안전 환경 조성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아시아 최초 ‘카퍼 마크’ 인증을 취득했다. 카퍼 마크는 동광석 채굴부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안전 및 인권을 보호하는 기준을 준수한 기업에 수여된다.

LS엠트론은 임직원 및 사내 협력 업체 직원의 환경안전 의식 제고를 위해 ‘전사 5대 환경안전 수칙’을 제정해 운영 중이다. ‘내 공정은 내가 지킨다’는 개념을 적용해 ‘마이 세이프티 존’이라는 제도를 수립했고, 정기 평가를 통해 공정에 대한 직원들의 안전 수칙 숙지와 사고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1(017940)은 국내 민간 에너지 업계 최초로 무재해 38년 기록을 달성했다.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작업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 정보도 조회함으로써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예스코홀딩스는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와 위해 요소를 제거하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최신의 지리 정보·원격 감시 제어·모바일 통합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성PC건설은 무재해 사업장 달성을 위한 이른바 ‘SHE’(Safety·Health·Environment) 경영 방침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