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경북도 수해 복구와 방재 사업에 쓰이는 건설용 철강재를 우선 생산·공급한다. 자연재해 예방에 효과적인 강교량 및 재난안전 인프라 솔루션도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경북도와 이 같은 내용의 ‘힌남노 수해 복구 및 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6일 체결했다. 경북도는 현재 포항시와 경주시 일대의 지방하천과 도로에 대한 실시 설계를 진행 중으로, 다음달부터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포스코와 경북도는 협약에 따라 이달 중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 재해 예방을 위한 교량 및 강건재 제품 기술 협력부터 추진한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와 민·관·군의 제철소 정상화를 위한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135일 만에 복구하는 기적을 이뤄냈다”며 “경북도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재해 예방에 기여해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경북도와 인프라 분야 외 건축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내구성이 우수하고 내부 구조 변경과 수리가 용이한 장수명(長壽命) 주택사업과 은퇴 과학기술인 유치를 위한 골든사이언스파크(하회 과학자마을) 조성사업 등에 친환경 강건재 건축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