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해부터 성과급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 달성 여부를 고려해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성과급은 기본급의 최대 800%를 지급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CI. /SK이노베이션 제공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부터 새로운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연간 등 단기적인 재무 성과에 근거해 지급해온 성과급에 회사 기업가치와 연계된 ESG 목표 달성 여부를 포함한다는 게 핵심이다.

앞으로는 계열사별로 전체 성과급 중 일정 부분은 중기 성과급(롱텀인센티브·LTI)으로 설정하고 3년 단위로 수립한 관련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지급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주가, 탄소배출 감축 정도, 리사이클 제품 생산량 등이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성과급 제도 개편으로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를 달성하는 동기를 부여한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회사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2년에는 '올 타임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넷제로를 넘어서는 개념으로, 회사 창립 이후 배출한 만큼의 탄소량을 추가로 감축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성과급의 경우 연간 성과에 따라 기본급 대비 최대 800%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급일은 오는 28일이다. SK온 등 계열사별 성과급 지급 규모는 상이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애초에 계열사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원칙이 확고하기 때문에 올해 다른 계열사에 연동돼 성과급이 지급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