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352820)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새 경영진 후보로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등 7명을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
하이브는 이날 SM 주주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주주제안은 지난 9일 하이브와 주식양수도계약을 맺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를 통해 이뤄졌다. 이 전 PD는 하이브에 주주제안 전권을 위임한 바 있다.
하이브는 SM 사내이사로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와 정진수 하이브 최고법률책임자(CLO),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 등 3명을 지정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 홍순만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를 추천했다.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비상임감사 후보로는 최규담 회계사가 각각 지정됐다.
하이브는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이사 후보자는 추천하지 않았다. SM 고유의 색채를 존중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내부에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미래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는 의지에 따른 결정"이라고 했다.
하이브는 이와 더불어 정관 개정도 요구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양성평등 구현을 포함한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확보를 제시했다.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위원회를 신설하고, 배임이나 횡령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인사를 이사로 선임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보상지표(KPI)에 주주수익률을 반영해 단순한 경영지표의 개선만이 아닌 전체 주주의 이익을 도모하고, 당기순이익의 30% 내에서 적극적으로 배당할 것을 제안했다.
하이브는 "정관 변경안은 하이브와 SM 사이의 이해 상충을 억제하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라며 "이사회의 기능과 역할, 책임을 강화하고, 이사회 산하에 내부거래위원회를 비롯한 다양한 위원회를 도입함과 동시에 준법지원인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이해 상충 이슈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