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력 7년 이내인 창업기업이 국내에 300만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고용한 인원은 361만명 수준이었고, 매출액은 989조원에 달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기준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 2020년 기준 전체 창업기업 수는 307만2000개였다. 이 중 제조업·지식서비스업인 기술기반 창업기업은 67만6000개로 22.0%를 차지했고 비(非)기술기반 창업기업은 239만6000개로 78.0%였다.
창업기업이 고용하는 인원은 361만2000명이었다. 기업당 평균 1.2명을 고용하는 셈이다.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의 고용인원은 167만5000명으로(기업당 평균 2.5명), 기업 수에 비해 고용 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전체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988조5000억원이다. 기술기반 기업 매출이 전체의 28.2%인 27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고, 비기술기반 기업 매출은 나머지 710조원으로 조사됐다.
창업주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청년층이 창업한 기업이 22.0%(67만5000개)였다. 중장년층이 창업한 기업은 77.9%(239만3000개)였다.
중기부는 이번 조사부터 프리랜서, 1인 미디어, 전자상거래 등을 창업기업으로 포함시켰다. 기준이 바뀌면서 2019년 수치와는 시계열 비교가 어렵다.
다만 과거의 기준으로 2020년의 창업기업과 매출, 고용을 집계하면 전년대비 창업기업은 2.4% 늘고 매출과 고용은 0.7%, 1.2% 각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