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이 울산 공장 생산직 근무 형태를 '4조 2교대'로 전환했다. 울산석유화학단지 소재 기업 중에서는 최초다.
애경케미칼은 지난해 12월부터 울산 공장 생산직 근무 형태를 기존 '4조 3교대'에서 '4조 2교대'로 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교대제 전환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경영진, 실무진, 노동조합이 검토를 시작했고, 이후 9월부터 3개월간 '4조 2교대' 근무제도를 시범 도입해 검증을 마쳤다.
제도 도입에 앞서 회사 측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직원들은 ▲휴일 증가로 인한 삶의 질 향상 ▲출·퇴근 횟수 및 비용 감소 ▲교대 횟수 감소로 인한 업무 연속성 유지 등을 도입 시 효과로 꼽았다.
한편, 애경케미칼은 4조 2교대 외에도 유연 근무제를 도입해 일·생활 양립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다. 4조 2교대의 경우 울산 공장을 시작으로 다른 생산 공장에 도입할 지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