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가 10일 하이브(352820)의 지분 인수설과 관련해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성수·탁영준 SM 공동대표 및 경영진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특정 주주·세력에 의한 사유화에 반대하며,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SM은 앞선 카카오(035720)의 지분 인수와 관련해 “SM과 카카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SM 3.0′의 첫 걸음으로서 SM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는 SM 3.0 전략의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경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대주주가 주장하는 경영권 분쟁과는 어떠한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에 대해선 “SM의 창업자이자 현재의 K팝을 만든 개척자로서 이 전 프로듀서의 역량과 지금까지 성취하여 온 업적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다만, 오히려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프로듀싱 계약의 문제점에 대하여 조기에 인지하지 못했고 그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부의 목소리도 미미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SM은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 관심과 우려의 목소리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게 되었다”며 “주주들이 이해상충 문제를 제기한 지점들에 관하여 원점에서부터 객관적인 검토를 진행했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정성을 다해 다양한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에게 모든 권한과 명예가 집중되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 집단 지성이 모여 함께 아티스트를 성장시키고 그 기쁨과 보상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