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에 국내 주요 그룹 19곳이 현지법인을 총 70개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000880)그룹이 튀르키예에 가장 많은 현지 법인을 세웠고, 현대차(005380)그룹과 CJ(001040)그룹이 뒤를 이었다.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76개 국내 대기업 집단 중 튀르키예 진출 해외법인 현황' 분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76개 그룹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한 해외 계열사가 조사 대상이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을 중심으로 튀르키예에 27개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9개, CJ그룹 8개, 삼성 4곳 순이었다. SK(034730)와 LG(003550)그룹은 각 3개의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고, 포스코·KCC·HL그룹은 2개의 현지법인이 있다. 이 밖에 롯데, 농협, LS(006260), DL(000210), 효성(004800), 셀트리온(068270), 넷마블(251270), KT&G, 한국타이어, 한국지엠 등의 도 1개의 현지법인을 튀르키예에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국내 주요 그룹의 튀르키예 현지 법인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국내 기업은 강진이 발생한 곳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 직접적인 1차 피해는 적지만, 향후 물류 및 판매 등에 일정 부분 차질이 예상된다"며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에서 규모 7.8과 7.5의 강진과 400여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대규모 지진으로 현재까지 8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