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기업 대동(000490)이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대동 제공

대동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KIRO)와 손잡고 로봇 사업 진출을 위한 핵심 기술 연구와 상품 개발을 목표로 ‘㈜대동-KIRO 로보틱스센터’를 공동 운영한다. 대동은 올해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콤바인, 배터리 교환 방식의 전기 스쿠터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들 제품의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로봇 사업에 진출하고자 KIRO와 함께 대동 서울사무소에 로보틱스센터를 이달 개소했다.

대동은 KIRO와 오는 2025년까지 ▲농작물 자율운반을 위한 추종 로봇 ▲경운, 파종, 수확 등 농작물 전주기에 활용 가능한 전동형 로봇 관리기 ▲실내용 배송 로봇 등을 개발한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농업·비농업 로봇은 대동이 만들고자 하는 애그테크(Agtech)와 플랫폼 기반의 미래농업 세상의 구축 속도를 더 높일 것”이라며 “로보틱스센터는 대동의 로봇 사업 진출의 시작점이며 로봇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은 “KIRO의 강점 분야 중 하나인 농업로봇 분야 연구를 대동과 함께 협력하여 보다 전문적인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양산화로 글로벌 시장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