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지주사 POSCO홀딩스(005490)가 본사 주소지를 경북 포항시로 바꿀 계획인 가운데, 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론이 날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다음달 16일 이사회를 열고 본사 주소지 이전 안전을 심의한다. 이어 오는 3월 17일 정기 주총에서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주총을 통과하면 포스코홀딩스 정관에 소재지는 서울에서 포항으로 바뀌게 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본사 주소지 이전과 관련해 의지가 강한 만큼 이사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본다"며 "주총까지 주요 주주들을 상대로 설득할 계획"이라고 했다.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주소지를 서울로 결정하자, 포항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졌다. 시위까지 반복되면서 포스코그룹은 이사회 및 주주 설득을 거쳐 지주사 소재지를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또 신성장 분야 연구·개발(R&D)을 주도하는 미래기술연구원의 본원도 포항에 두기로 했다. 포항공과대(POSTECH·포스텍)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부지의 연구동을 리모델링한 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과 인공지능(AI) 관련 인력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홀딩스에서 일하는 그룹 경영·투자·홍보·대관 등의 인력 200여명은 그대로 서울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포항 지역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실리콘음극재 자회사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을 출자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이를 토대로 포항 영일만산단에 연간 450톤(t)의 실리콘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오는 6월부터 지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