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의 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Nuri)’호가 중국 옌톈(Yantian)항에서 만선으로 출항하고 있다. /HMM 제공

박영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전략투자팀장(상무)은 “HMM 인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2022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코홀딩스가 HMM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으나, 중장기 사업 전략과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조만간 HMM(011200) 경영권 매각을 위해 사전 검토 차원에서 컨설팅 절차를 밟기로 하면서 포스코홀딩스도 유력 인수자로 언급됐다.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의 지분 40.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정부는 HMM을 인수할 기업의 조건 중 하나로 ‘물류 시너지’를 꼽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HMM을 인수할 적격 기업의 조건은 해운업을 키울 의지와 역량이 있는 기업”이라며 “적어도 국내 물류 네트워크와 접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자본보다는 해운뿐만 아니라 물류까지 큰 틀에서 국내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업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