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2명 중 1명(51.2%)은 새해 염원하는 희망 뉴스로 ‘물가 안정에 따른 금리 전격 인하’를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인 3267명으로 대상으로 ‘2023년 기업인이 염원하는 희망 뉴스’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급격히 상승한 금리에 따른 부담이 그만큼 큰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급격한 긴축통화정책의 효과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침체, 투자위축, 기업·가계 부채 불안 등 실물경제 곳곳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창구의 모습. /뉴스1

기업인들의 희망 뉴스로 ‘코로나19 종식선언(42.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유가·원자재가 하락(39.1%)’ ‘중국 경제 회복(19%)’ 등이 뒤이었다.

미래준비 부문 희망 뉴스로는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46.6%)’이 1위에 올랐다. 이어 ‘합계출산율 반등(35.5%)’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29.4%)’ ‘노사정 대타협 및 노동 개혁(28.6%)’ ‘국회 협치를 통합 경제지원 입법 활성화(27.9%) 등이 순위에 들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환경에도 수출 세계 6위, 방산 분야 대규모 수주, K-콘텐츠 활약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도 우리 기업인들이 많은 희망을 품고 있다”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처럼 한국경제 각 주체가 각자 위치에서 희망을 품고 최선을 다한다면 새해에 품은 소망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