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아랍에미리트(UAE) 연방상공회의소와 ‘한·UAE 경제협력위원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업무협약 내용에 따르면 한·UAE 경제협력위원회는 양국 기업의 교역 및 투자 진출 확대를 목표로 경제협력 잠재력이 큰 ▲에너지·인프라 ▲항공우주 ▲보건·의료 ▲미래 기술 등 4개 분과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압둘라 마즈로이 UAE 연방상공회의소 회장이 MOU 서명판을 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 분과위원으로는 삼성물산(0282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E1(01794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대한항공(003490), 쎄트렉아이(099320) 등 30개사가 참여한다. UAE 측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알 파힘 아부다비 개발그룹(Al Fahim Group), 와하 캐피탈(Waha Capital), 엠다드(Emdad) 등이 분과위원을 맡는다.

한·UAE 경제협력위원회는 앞으로 공동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UAE 정부와의 B2G 미팅 추진 ▲국부펀드와의 네트워킹 구축 ▲유망 협력 분야 산업 시찰 등 교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UAE는 최근 원유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한·UAE 경제협력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 협력으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