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마켓 플랫폼 ‘아이디어스’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운영하는 백패커가 국내외 벤처캐피탈(VC) 및 기관으로부터 총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백패커 제공

이번 투자는 싱가포르 액시엄아시아프라이빗캐피탈과 밴더빌트 대학교 등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알토스벤처스와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기존 주주도 투자에 참여했다. 기업가치도 2020년 투자 유치 시점보다 높게 인정받았다.

백패커는 ▲내년 상반기 아이디어스 동남아시아,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 ▲아이디어스와 텀블벅의 사업 및 인력 등 인프라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 ▲작가 및 창작자들의 환경 개선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각각 8주년과 11주년을 맞이한 아이디어스와 텀블벅은 열악했던 국내 창작자 시장에 혁신을 이뤄 내며 시장 개선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 7월부터는 매월 손익분기(BEP)를 넘는 실적을 달성 중이다. 아이디어스와 텀블벅의 누적 거래액은 1조원을 돌파, 두 플랫폼에서 활동 중인 핸드메이드 작가와 창작자는 각각 3만5000명과 2만6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우리가 가진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터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창작자가 고객들에게 ‘세상의 특별함’이란 감정 가치를 제공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국내 창작자들이 전 세계의 잠재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기반을 쌓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