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5일(현지시각) "조속한 시일 내 (SK온의) 흑자 전환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취재진과 만나 "너무 변수가 많아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이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지난해 SK온 대표로 8년 만에 복귀한 이후 처음이다.
SK온은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엔 13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온은 지난해 4분기를 흑자 전환 목표 시기로 제시했지만, 시장에서는 SK온이 내년쯤 흑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최 수석부회장은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선 "공표해놓은 숫자가 있고, 그 계획에 맞춰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SK온은 2조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실탄 마련에 나섰다. 미국, 헝가리를 비롯해 해외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수조원대 자금이 필요하다.
이날 최 수석부회장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부회장, 추형욱 SK E&S 사장 등과 함께 SK그룹 전시관을 관람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SK텔레콤(017670)의 도심항공교통(UAM) 가상현실(VR)을 직접 체험해보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최 수석부회장은 "저희가 소비재보다는 산업재를 많이 하지만, 넷제로(탄소중립)를 위해 하고 있는 여러가지 노력들이 나름대로 잘 표현된 것 같다"며 "한번 둘러보시면 SK그룹이 하는 (넷제로) 활동들에 대해 좀 더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후 삼성전자(005930) 전시관으로 이동해 한종희 부회장과 만나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들을 둘러봤다. 삼성전자·구글·아마존·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 홈 관련 기기를 쉽게 연동시켜 사용하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앞에서 한 부회장은 "TV, 냉장고, 모니터, 휴대폰 등에 허브 기능을 탑재해 와이파이가 되지 않아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최 수석부회장에게 강조하기도 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삼성전자 전시관 투어를 끝낸 뒤 LG전자(066570)로 자리를 옮겨 이정석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등과 함께 LG전자 전시관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