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올해 해외여행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1%(809명)가 유럽이나 미주보다 일본,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8일부터 22일까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11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단거리 여행 선택자는 선호 이유로 ‘여행 시간이 비교적 짧아서(40.5%·328명)’와 ‘항공권 가격, 현지 물가 등 여행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31.3%·253명)’이라는 답이 많았다. 또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시기(중복응답)로 80.9%(917명)가 연초나 봄을 선택했다.
지역별 순위를 보면 비행시간 3시간 이하의 단거리 여행을 선택한 346명 중 267명(71.4%)이 일본을 선택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40대 직장인 여성에게 인기가 많았다. 비행시간 3~8시간의 중거리 여행을 선택한 463명 중 152명(32.8%)이 괌, 사이판을 선택해 1위로 나타났다. 이어 베트남(21%·97명), 필리핀(18.8%·87명), 태국(18.8%·87명) 등이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단기간·단거리 여행 수요에 발맞춰 일본, 중화권, 동남아 노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저비용항공사(LCC) 고유의 합리적인 항공권 가격과 편리한 스케줄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