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임직원의 급여 일부를 재원으로 하는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을 설립한 현대오일뱅크는 지역사회 상생, 취약 계층 돌봄 등 다양한 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우럭 치어 방류사업 현장./현대오일뱅크 제공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본사가 위치한 서산시 대산 지역에서 지역 상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농업인의 쌀 판로를 확보하고, 구매한 쌀을 충청남도 내 저소득 가정에 기부하는 ‘지역 쌀 구매 사업’, 본사 인근 바다의 수산 자원 보존을 위해 약 25만마리의 우럭 치어를 방류하는 ‘바다 가꾸기 사업’이 대표적이다. 두 사업은 올해로 벌써 20회를 맞았다.

또 대산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김장 나누기 사업, 본사 인근에 위치한 화곡 저수지·해양 정화 사업, 대산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입시 설명회 개최 및 장학금 지급 사업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사회공헌사업은 지난 2011년 설립된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을 필두로 확대되고 있다. 1%나눔재단은 대기업 임직원의 급여 일부를 재원으로 설립된 최초의 재단이다. 회사 역시 기부금을 보태면서 임직원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 왔다.

현대오일뱅크 이후 많은 대기업에서도 임직원 급여를 기반으로 재단을 설립하는 등 재단의 설립 취지에 공감하면서 기업의 기부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HD현대(267250)그룹 전체로 확대됐다. 지금은 HD현대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이 급여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HD현대그룹 1%나눔재단은 보육원을 퇴소한 자립준비청년 지원, 전국 노인복지관에서 취약 계층 노인들에게 중식을 지원하는 ‘1% 나눔진지방’ 사업, 취약 가구 및 시설 등에 동절기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사업, 지역사회 취약 가구 자녀 대상 장학금을 지급하는 ‘청소년 장학사업’ 등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보살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자원봉사 활동인 ‘행복나눔 봉사 프로그램’도 18년째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현장 자원봉사가 어려운 때에도 다양한 비대면 봉사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문화적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 공헌 사업을 늘리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년부터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배리어프리 영화란 자막과 화면 해설이 포함돼 시청각 장애인과 초고령층뿐만 아니라 한국어 구사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다문화 가정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지난 20년 영화 ‘감쪽같은 그녀’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애니메이션)’를 시작으로 매년 2~3편의 배리어프리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임직원들이 목소리 기부를 통해 참여 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