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은 2032년까지 10년간 석유화학·섬유 등 제조 부문과 금융·서비스 부문에 총 12조원을 투자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약 70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도 했다.

태광그룹은 우선 태광산업(003240)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부문에 약 4조원을 투자해 친환경·고기능성 소재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육성한다. 또 설비 자재 구매 최적화, 촉매 기술 내재화 등 기존 공장 설비 및 환경 개선에 약 2조원을 투자한다.

태광산업 석유화학 3공장 전경. /뉴스1

섬유사업 부문은 신규 사업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진행 중인 스판덱스, 아라미드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저융점섬유(LMF) 국내 증산, 울산공장 용수처리 신설, 나일론 설비교체 등 기존사업 개선에도 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태광그룹은 금융부문에도 2조원을 투자해 보험 계열사인 흥국생명·흥국화재에 인공지능(AI) 계약인수 및 보험금지급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IT 하드웨어 시스템 리뉴얼 작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려저축은행·예가람저축은행도 금융 플랫폼 및 정보보안시스템 고도화 작업 등에 나서기로 했다.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와 티알엔에도 약 2300억원을 투입해 자체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터넷·모바일 쇼핑몰 및 인프라를 강화한다.

태광그룹은 “10년간 집행하는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주력사업 강화, 기술 혁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