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플랫폼을 운영하는 크몽이 KB금융(105560)그룹의 디지털 전환 가속도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전문인력을 댄다.

크몽은 KB금융과 ‘KB금융의 유연한 방식의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크몽의 이번 KB금융그룹의 업무협약은 지난 서비스 10년간 단일 계약 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 6일 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신관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크몽 박현호 대표, KB금융지주 양종희 부회장, KB금융지주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조영서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B금융 양종희 부회장(왼쪽)과 박현호 크몽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크몽

크몽은 기업용(B2B) 전문가 매칭 솔루션 ‘크몽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IT개발자, 사용자경험·인터페이스(UX·UI) 디자이너, 데이터 엔지니어, 콘텐츠 프로듀서 등 디지털 전문인력을 상주·외주 등으로 조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KB금융의 기술 의뢰 요건에 부합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디지털 전문인력을 필요 시마다 즉시 제공할 수 있는 ‘KB금융 전담조직’을 구성한다. KB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리브플랫폼, 마이데이터, 기업금융솔루션 고도화 등 그룹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가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 발달에 힘입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업과 함께 자유롭게 일하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일하는 방식·구조’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몽 박현호 대표는 “시대 흐름에 맞게 일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적시에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다양한 분야의 검증된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새로운 업무 문화가 널리 전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