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자체 개발해 양산한 소형민수헬기(LCH) 1호기가 제주도의 닥터헬기로 선정돼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KAI의 LCH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추진하는 민·군 헬기 통합개발과제를 통해 만들어졌다. KAI와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H)가 유럽항공청(EASA)의 기준에 따라 공동 설계 및 제작했다. AH사의 H155B1 헬기를 기반으로 하며 메인기어박스, 조종실, 캐노피 등에 최첨단 기술과 국산화 품목이 적용됐다.
LCH는 지난 2019년 초도 비행을 마치고 2021년 유럽항공청(EASA)과 국토교통부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양산 1호기가 제작됐고, 지난 9월 글로리아항공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제주도의 닥터헬기로 선정된 1호기는 응급환자 이송뿐 아니라 응급처치까지 가능한 첨단 의료 장비가 장착됐다. 제주도 내에서 발생한 중증 응급환자를 제주한라병원으로 후송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향후 KAI는 LCH 양산기 4대를 추가로 제작해 AH사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국산 헬기 수출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LCH는 임무별 장비 장착이 가능해 닥터헬기뿐만 아니라 향후 경찰, 소방, 산림 등 관용 헬기, 승객 운송, 관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김건한 KAI 회전익개발사업관리실장은 "LCH 양산 1호기의 제주 닥터헬기 취항은 정부 과제 결과물이 사업화로 창출된 모범 사례"라며 "LCH의 판매 기반을 구축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