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양극 소재와 친환경 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는 에코프로 그룹이 2027년 연 매출 목표로 30조원을 제시했다. 올해 그룹 매출이 5조5000억원 규모로 전망되는데, 이를 5년 안에 5배 이상 키우겠다는 것이다.
에코프로(086520)는 1일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에코 프렌들리 데이’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에코프로는 전지 재료 사업과 환경 사업의 올해 매출이 상장사 단순 합산 기준 5조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약 1조6000억원) 대비 24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에코프로는 2027년 연 매출 목표를 30조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지 재료 사업 및 친환경 사업 등 가족사 전체를 아우르는 매출이다. 양극재 전문기업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027년 71만톤(t) 규모의 생산능력을 구축, 2025년부터 본격화할 북미와 유럽 양산을 중심으로 연 매출 27조원 이상을 올려 세계 1위 양극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폐배터리 재활용 원료 대상을 확대하고 특정 국가에 편중된 구매처를 다변화하며, 고체전해질 원료 개발 등 기술 극대화를 통해 원재료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처럼 북미, 유럽 등 해외 진출 시에도 글로벌 배터리 소재 생태계를 구축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전구체 양산 능력을 핵심 연결 고리로 활용해 전구체, 양극재의 북미 현지 생산 능력을 구축함으로써 북미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유망 기술을 확보해 기술 초격차 우위도 유지한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에 투자해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전지 재료 사업을 위한 통합 R&D 센터를 조성한다. 또 에코프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2035년까지 탄소 감축 50% 달성, 2050년까지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케미컬 필터, 미세먼지·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사업 분야 국내 1위를 유지하면서 탄소 배출권 판매 등 탄소 저감 정책 맞춤형 사업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배터리 소재 가족사와의 시너지를 위한 양극재 첨가제, 전해액 첨가제 등의 소재 산업에 진출하고, 해외사업 및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2027년 매출 목표는 9500억원이다.
한편 이날 에코프로는 2023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부사장 4명, 전무이사 5명, 상무이사 8명 등 총 18명의 임원이 승진했다.
<승진>
◇사장
▲김종섭(HN)
◇부사장
▲지대하 ▲박석회 ▲방정식(이상 BM) ▲박종환(EM)
◇전무
▲박재하(에코프로) ▲박기범 ▲이주형(이상 HN) ▲하주용(BM) ▲장선동(글로벌)
◇상무
▲안병승 ▲문용승 ▲박상준(이상 HN) ▲신종승 ▲이승환 ▲이종철(이상 BM) ▲전종규(머티리얼즈) ▲이원창(이노베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