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가 총 49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내 1세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가 300억원을 투자해 리드했다. 베저스-K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페블즈자산운용, KB증권, 한화투자증권, 무신사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 중에서는 알토스벤처스, 아주IB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투자에 참여했다. 

'런드리고'의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 /박상훈 기자

지난 2019년 3월 런드리고를 출시한 의식주컴퍼니는 비대면 모바일 방식의 세탁 서비스를 국내 최초 선보임으로써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매년 평균 약 30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무인 스마트 세탁소(런드리24), 호텔세탁(런드리고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신규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H&Q코리아 측은 "모바일 세탁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1~2인 가구 증가로 인한 집안일의 외주화, 고급화라는 라이프스타일의 근본적인 변화 속에서 의식주컴퍼니가 게임체인저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의식주컴퍼니는 이번 투자금을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와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고객서비스(CS) 시스템 고도화, 런드리고의 신규 서비스 지역 확장에 집중 투입, 양적성장과 함께 질적으로도 한층 더 향상된 세탁 품질과 고객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런드리고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달 100개 무인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는 런드리24의 공격적인 확장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