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테크놀로지스(Contents Technologies)가 48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700억원이 됐다. 최근 글로벌 유동성이 쪼그라들면서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또한 어려워진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금을 받아낸 것은 그만큼 회사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올해 1월에도 170억원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A 투자를 받아내 업계에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에 참여했던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와 SV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앤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컴투스(078340), 크릿벤처스-케이넷투자파트너스, 하나은행, 드림어스컴퍼니, 알파자산운용, 아이에이엠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주요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도 투자에 참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투자사 대다수가 이전 투자 금액 대비 더 큰 금액을 투자했다"고 했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이번 투자 유치금을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반 신규 비즈니스 개발과 관련 회사 인수, 통합, 규모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IP 회사들의 지주사 형태인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현재 약 3000억원 규모의 음원 IP 자산을 보유한 국내 최대 음원 IP 매니지먼트사 비욘드뮤직, 뉴욕증권거래소에 'KPOP ETF(상장지수펀드)'를 상장시킨 CT인베스트먼트 등 7개의 음원·콘텐츠 IP 기업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개 이상의 콘텐츠 스타트업과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장원 대표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투자 혹한기 속에서 시리즈 A 투자를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며 "콘텐츠와 금융, 테크놀로지의 교점에서 콘텐츠 산업의 다음 세대를 정의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