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서울과 경북 포항, 전남 광양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UP GROUND)'의 입주율이 100%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이 지난해 7월 문을 열고 14개월 만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총 113개 스타트업이 체인지업 그라운드에 입주했다. 이들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는 1조5121억원으로 추산된다. 근무 인원은 1147명이다.
포스코는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창업 인프라와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체인지업 그라운드 입주 기업에 산학연 협력은 물론, 사업 실증이나 글로벌 진출 기회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는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의 인프라 지원을 받기 위해 지난 1년간 수도권 기업 12곳이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했고, 9곳은 포항 사무실을 새로 열었다. 포항에 공장을 연 기업도 2곳 있다.
전기차 배터리 플랫폼 기업 피엠그로우는 지난해 7월 연간 300㎿h(메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사용할 수 있는 '포항 배터리 그린 사이클 캠프'를 준공했다.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도 다음달 준공을 목표로 포항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4년까지 로봇 생산능력을 1만8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한 그래핀스퀘어는 250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에 그래핀 양산 공장을 건설한다. 친환경 신소재인 나노셀룰로오스를 생산하는 에이엔폴리, 그린 백신을 생산하는 바이오앱도 포항경제자유구역 '펜타시티'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포스코 벤처 밸리 업무를 총괄하는 김근환 상무는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미국 실리콘 밸리에 이은 또 하나의 퍼시픽 밸리로 만들고, 미래 혁신 기업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