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강구영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강 사장은 전날 KAI 주식 630주를 샀다. 주당 4만6400원으로 총 2923만2000원어치다.
KAI 관계자는 "사장으로서 경영에 대한 책임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강 사장은 지난 9월 취임 이후 경영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강조해왔다.
강 사장을 비롯한 KAI 경영진은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달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월급의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KAI가 폴란드에 FA-50 경공격기를 수출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따른 불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KAI는 경영진의 월급 반납 등 경영효율 개선을 통해 총 55억원을 아끼게 됐다. KAI 관계자는 "절감한 예산은 구성원의 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