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이탈리아 농기계 제조사 골도니 키스트랙에 공급할 친환경 고효율 2.4리터급 G2엔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탈리아 농기계 제조사 ‘골도니 키스트랙(Goldoni Keestrack·골도니)’로부터 엔진 8000대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앞서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유럽 3대 농기계 전시회 ‘EIMA(에이마) international 2022′에 참가해 골도니와 이 같은 내용의 엔진공급합의서를 체결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3년 상반기부터 5년간 골도니에서 생산하는 트랙터 등에 탑재할 소형 디젤 G2엔진을 공급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G2엔진은 가장 높은 단계의 배기 규제인 유럽 스테이지5(Stage V)를 충족하는 친환경 고효율 엔진이다. 기존 모델보다 출력은 높이고 연료와 엔진오일 소모량을 동급 최저 수준으로 낮췄고, 크기를 줄여 설치 공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골도니의 모회사인 벨기에 키스트랙그룹과도 디젤 및 하이브리드 엔진, 전동 트랙터용 배터리팩 공급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 영업 담당 임형택 상무는 “엔진 라인업 다변화와 친환경 배터리팩 경쟁력 강화에 힘써 유럽 수출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