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010130)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445억원, 영업이익 150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3.7% 늘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3% 감소했다.

금속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판매량도 감소하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 고려아연의 3분기 아연 판매량은 14만5528톤(t)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줄었다. 연 판매량은 9만9110t으로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가격이 15.6% 떨어졌다.

금속 제련에 필요한 에너지 가격이 오른 것도 부담이 됐다. 고려아연의 3분기 매출원가는 2조52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1% 증가했다.

고려아연은 다만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비롯한 미래 성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업체들로부터 동박 공급 승인을 받아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3년 3분기부터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