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월 14~21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음달 업황전망경기전망지수(SBHI)는 82.3으로 이달보다 2.8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9월부터 반등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 3고(高) 여파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내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 체감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중앙회는 전망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건물. /뉴스1

제조업의 11월 경기전망은 83.4로 전월보다 2.8p 하락했으며, 비제조업(81.8)도 전월대비 2.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79.3)은 3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82.3)에서는 2.7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22개 업종 중 음료(12.4p↑), 기타 기계 및 장비(8.5p↑),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5.6p↑) 등 3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고, 목재 및 나무제품(11.1p↓), 금속가공제품(9.5p↓),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9.3p↓) 등 19개 업종에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2.3→79.3)이 3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85.0→82.3)은 코로나19 겨울 재유행 조짐 등으로 전월 대비 2.7p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3.8p↑),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2.5p↑)을 중심으로 4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5p↓),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5.6p↓) 등 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수출(85.3→86.1) 전망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93.2→93.3) 전망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고, 내수(84.9→83.6), 영업이익(82.7→80), 자금사정(83.3→80.5) 전망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2022년 11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수출,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 전반, 생산, 내수, 영업이익, 자금 사정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도 수출 전망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11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수출,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 전반, 생산, 내수,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도 수출 전망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고금리(19.3→27.5), 환율 불안정(19.0→21.7) 응답비중은 최근 연이은 금리인상과 환율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컸다.

2022년 9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7%로, 전월대비 0.1%p 하락,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 대비 0.4%p 하락한 68.5%, 중기업은 전월 대비 0.2%p 상승한 74.8%로 조사됐다. 기업 유형별로 일반 제조업은 전월 대비 0.1%p 상승한 71.2%,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 대비 0.7%p 하락한 72.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