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 ‘제1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마지막 순서로 열린 데모데이에서는 명품 수선 플랫폼 ‘패피스’를 운영하는 엘알에이치알(LRHR)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3월 본격적으로 모집을 시작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12개 창업 팀을 선발했다. 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참가팀들은 6개월의 사업실행 단계를 거쳐 데모데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데모데이는 서울 역삼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열렸으며 70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제1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 제공

기업트랙 대상은 국내 최초 명품 수선 플랫폼 ‘패피스’를 개발 및 운영하는 ‘LRHR’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디스콰이엇’, ‘무니스’가 수상했으며, 장려상은 ‘나비효과’, ‘스플랩’, ‘카멜로테크’에게 돌아갔다. 예비트랙 대상은 인공지능(AI) 모션 시퀀스 기반으로 3차원(3D) 아바타 렌더링 설루션을 개발 및 운영하는 ‘플룸디’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알밤’, ‘에코텍트’, 장려상은 ‘소너스’와 ‘와이낫에듀’, ‘티엠알파운더스’에게 돌아갔다.

수상팀 전원은 아산나눔재단이 창업지원센터 마루 입주사에 제공하는 글로벌 진출 및 홍보 마케팅 지원, 전문가 매칭 프로그램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벤처캐피털(VC) 투자자 추천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김정민 LRHR 대표는 “대회 기간 전문가 멘토링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에 큰 도움을 받아 빠르게 성장한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명품 시장 판도를 바꾸는 날까지 시련이 와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창업생태계에 갓 데뷔한 12개 스타트업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앞으로도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혁신적 방법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며 기업가정신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해 전국에 창업문화를 확산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실전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 만으로 개최 10년을 맞은 대회는 마이리얼트립, 클라썸, 두들린 등 다수의 유망 스타트업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