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케미컬(102260)은 유기과산화물 제조 원료 중 하나인 TBHP(t-butyl hydroperoxide)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 양산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TBHP는 PVC(polyvinyl chloride), LDPE(low-density polyethylene) 등 폴리머 제조에 반응개시제로 쓰인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동성케미컬이 TBHP 개발에 착수했고 전남 여수공장에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동성케미컬은 여수공장에서 유기과산화물 원료와 제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게 된 만큼 대외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생산 폐수에 남은 TBHP 회수 기술도 함께 개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성케미컬 관계자는 "고도의 제조, 관리 노하우가 필요해 일부 해외 기업만 보유한 TBHP 제조 기술을 확보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동성케미컬은 앞으로 TBHP 생산량을 확대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또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파우더형 과산화물과 산화공정을 활용한 과산화물 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