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인사관리(HR) 스타트업 원티드랩(376980)의 이복기 대표가 술자리 폭행 논란으로 자진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다음 달 신규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 /원티드랩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술집에서 20대 직원에게 욕설과 함께 머리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올라오면서 일파만파 확산했다. 피해 직원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욕설과 함께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사건 다음 날인 22일 피해 직원에게 구두 사과한 데 이어 24일 피해자 요구에 따라 전 사원에게 반성문 형식의 이메일 공개 사과를 했다고 회사 측은 밝히고 있다. 26일 관련 징계위원회도 예정돼 있었으나 대표가 이에 앞서 사의를 표했다.

원티드랩은 다음 달 25일 신규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한 달간 대표직을 유지하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이임을 준비한다.

원티드랩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이 134억2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1억500만원으로 16.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