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이르면 이달 말 폴란드와 신규 원자력발전소 수주 관련 의향서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한국과 폴란드 양국 간 방산협력의 일환으로, 윤석열 정부의 원전 수출 전선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각) 스푸트니크 통신은 폴란드 제치포스폴리타 신문을 이용해 한수원이 폴란드 전력공사(PGE), 폴란드 현지 민간 에너지기업인 제팍(ZEPAK)과 2주 이내에 신규 원전 신축 사업을 위한 수주 관련 의향서(LOI)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OI는 투자 의향을 공식화하는 문서로, 법적 구속력이 없어 수주가 확정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매체는 "이번 프로젝트가 폴란드의 두 번째 신규 원전 건설사업이 될 예정"이라고 했다. 폴란드 정부가 추진 중인 40조원 규모의 루비아토프-코팔리노 사업과는 별개라는 것이다. 루비아토프-코팔리노 사업은 6~9GW 규모의 원전 6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한국·미국·프랑스 3곳이 경쟁 중인데, 이르면 연내 공급사가 선정될 계획이다.
이번 원전 사업은 한국·폴란드 양국간 방산 협력의 일환이라고 매체는 해석했다. 한국은 최근 폴란드에 국산 다연장로켓(MLRS) '천무'를 비롯해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수원이 이번 폴란드 신규 원전 수주에 성공할 경우 윤석열 정부의 2030년 원전 수출 10기 공약 이행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수원은 지난 8월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 건설 사업(구조물 건설과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수주전에도 참여 중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 프랑스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