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복구 기간 피해가 우려되는 공급사, 협력사, 운송사를 지원할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는 철강ESG상생펀드 338억원과 상생협력특별펀드 1369억원 등 1707억원을 활용해 국내 공급사와 협력사, 운송사에 저리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협력사들의 피해 복구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7일 재가동을 시작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에서 열연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또 공급사들의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PZSS)등 해외법인 납품을 추진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등 종합상사를 통해 수출 및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광양제철소 증산으로 늘어난 포장자재 등은 포항제철소 공급사에 우선 발주하기로 했다. 운송사들도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에 따른 화물량이 늘어 이달 중으로 평상시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제철소 침수 이후 입고가 전면 중단됐던 스테인리스 스크랩의 9월 발주량은 평소 대비 50%로 확정하고, 이달 중으로 발주물량을 입고시킬 계획이다.

포항제철소 압연공정(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 공장들도 단계적으로 복구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냉연공장이 재가동을 시작했고, 이튿날부터 1열연공장도 생산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이달 중으로 3후판공장과 1선재공장 복구 작업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신속한 복구에 대한 부담감으로 서두름이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계획을 재점검하라"며 "복구에 투입되는 인력들이 '현재 현장설비는 모든 것이 비정상상태'라고 명확히 인식한 상태에서 침착하게 복구작업에 임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