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강한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를 시작하며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 이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인해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충실한 준비와 디지털 경제 선점을 위한 노력이 병행되지 않으면 저성장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기부

이 장관은 "먼저 소상공인의 완전한 회복과 함께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겠다"며 "대환대출 등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대국민 소비 촉진 운동을 지속 추진해 민간 소비 회복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이어 "창업·벤처기업을 디지털 경제 시대의 주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면서 민간 주도의 투자, 창업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내세우기도 했다. 중기부는 최근 내년도 모태펀드 예산을 올해(5200억원)보다 약 40% 줄어든 3135억원을 배정하며 민간 중심의 투자 생태계로 촉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이날 중기부 국감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도 보인다.

이 장관은 최근 349개 기업이 참여해 시범 운영을 시작한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를 통해 중소기업이 정당하게 제값 받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위기를 넘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금융, 판로, 수출 등 정책 수단을 패키지로 지원,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겠다"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