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보빈뱅크와 함께 친환경 재활용 보빈 공유 순환사업 활성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보빈은 전선을 감는 포장재를 말한다.

경기도 구리시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회관에서 홍성규 이사장(가운데)과 김병균 KT 디바이스 사업본부장(오른쪽), 김용석 보빈뱅크 대표(왼쪽)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선조합 제공

KT는 친환경 재활용 보빈 운영 관리의 디지털 혁신(DX)을 위해 ▲플랫폼 구축 및 고도화 ▲센서 개발 및 공급 ▲도입 및 공동 마케팅 등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전선조합은 사업의 공동 시행사로, 보빈뱅크는 보빈 제품의 공급, 회수 등 해당 사업의 운영을 담당한다.

보빈은 그동안 90% 이상 목재 소재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왔다. 목재 보빈은 벌목으로 인한 탄소 중립 이슈와 사용수명이 짧아 재활용이 어렵고 사용 이후 폐기 처리해야 하는 등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하여 많이 사용됐다.

보빈뱅크의 친환경 재활용 보빈은 산업통상지원부가 인증하는 GR인증(우수재활용제품)을 획득한 재생 플라스틱 제품으로 품질이 좋고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가격이 높아 제품 확산에 제약을 받았다.

KT와 전선조합, 보빈뱅크는 렌탈 방식의 친환경 재활용 보빈 순환사업을 확해 친환경 재활용 보빈의 공급 가격을 낮춰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활성화를 통해 목재 폐기물 감량화, 환경 오염 최소화, 자원 재순환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홍성규 전선조합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전선산업의 물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전선조합이 중점 추진 중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을 위한 재활용 플라스틱 보빈 공유사업 확산 계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디바이스 사업본부장 김병균 상무는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DX사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만들어 디지코 KT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