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000670)은 오는 10월 중으로 건식 이차전지 리사이클링(재활용) 원료인 '리튬배터리 플레이크(LiB Flake)'를 세계 최초로 생산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영풍에 따르면 리튬배터리 플레이크는 사용 후 배터리를 팩 또는 모듈 단위에서 곧바로 파쇄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에 쓰이는 습식 방식보다 전처리 공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영풍이 사용후 배터리를 팩 또는 모듈 단위에서 파쇄해 만든 '리튬배터리 플레이크(LiB Flake)'. /영풍 제공

영풍은 또 리튬배터리 플레이크는 케이스와 집전체(Foil) 등도 원·부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주요 금속의 회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경북 김천에 리튬배터리 플레이크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다음달 이곳에서 리튬배터리 플레이크를 생산, 경북 봉화 석포제련소에 있는 건식 용융 리사이클링 방식의 파일럿(Pilot) 공장에 투입해 시범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영풍은 파일럿 공장을 시작으로 2024년에 연간 사용 후 배터리 2만톤(전기차 8만대분)규모를 처리할 수 있는 1차 상용화 시범공장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2030년 이후 리튬 및 코발트, 니켈 등 연간 70만톤 규모의 배터리 소재 원료를 생산해 매출 5조원을 내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