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1호기 생산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방사청과 육군은 2027년까지 약 5300억원을 투자해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를 전력화할 계획이다.
자주도하장비는 기동부대가 하천을 건널 수 있도록 배 또는 다리 형태로 운용되는 지원 장비다. 현재 육군이 운영 중인 리본부교(RBS)보다 설치 시간은 약 60~70% 단축되고, 운용 인원도 최대 8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약 6시간의 별도 준비시간이 필요했던 현재 운용장비와 달리 준비 시간이 필요하지 않고, 장마철 하천의 빠른 유속에도 운용할 수 있다"며 "기동군단의 기동 능력을 획기적으로 증강해줄 것"이라고 했다.
자주도하장비는 한화디펜스가 독일 GDELS(General Dynamics European Land Systems)의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또 흥일기업 등 35개 우리 기업이 참여해 선체 구조물 등 135종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한다. 방사청은 한국형 자주도화장비의 국산화율을 90%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현기 방사청 기동사업부장(육군 준장)은 "기술협력생산 최초로 국산화율 90% 달성에 도전하는 자주도하장비사업은 기술협력생산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방산 육성과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