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를 복구하는 동안 제품 생산 차질 등으로 매출이 약 2조400억원 줄어들 전망이라고 16일 밝혔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스테인리스강(STS) 냉연공장 등의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매출 감소폭을 키웠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때까지 제품 생산이 170만톤(t)가량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운영하고 재고품을 판매해 제품 판매 감소량은 97만t 수준으로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포스코는 오는 12월 초까지 모든 공정을 재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고로(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은 뒤 정제해 철간 반제품(슬라브 등)으로 만드는 선강공정은 전날로 복구를 마쳤다. 3전기강판공장도 조업을 다시 시작했다.
포스코는 인근 하천인 냉천 범람으로 피해가 컸던 압연공정(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 정상화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이달 말 1냉연공장과 2전기강판공장을 시작으로 ▲10월 1열연공장, 2·3후판공장 ▲11월 1·4선재공장, 2냉연공장 ▲12월 초 3선재공장, STS 2냉연공장, 2열연공장을 차례로 복구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품질에 문제가 없는 제품을 신속하게 출하하는 등 고객사 피해와 철강 수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STS와 전기강판 등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했던 제품을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필요하면 해외생산법인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방법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수립한 복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국내 철강산업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그룹역량을 집중해 조속한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