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협력사 '두양전력' 직원들이 물에 잠겼던 포항제철소 연주공장 유압 펌프를 수리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태풍 '힌남노'와 하천 '냉천'의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본 포항제철소 모든 공정을 연말까지 복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천시열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부소장은 이날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철강공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12월 말까지는 전 제품을 생산해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복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전날부터 포항제철소 고로 3기를 다시 가동하고, 제강 공장과 연주 공장을 절반 이상 정상화해 철강 반제품(슬라브 등)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침수 피해가 컸던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 공정은 복구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압연 공정이 정상화하지 못하면 열연이나 냉연과 같은 철강 완제품을 만들 수 없다. 포스코는 이날까지 압연 공정 설비 90%가량에서 배수 작업을 마무리했고, 일부 공장에 전기를 공급했다.

포스코는 복구 작업을 이어가 이달 중으로 압연 공정 가운데 1냉연공장부터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개의 열연공장 가운데 1열연공장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번주 중으로 구체적인 압연 공정 복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