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겸 정치국 상무위원이 LG그룹 연구·개발(R&D) 클러스터인 LG사이언스파크를 찾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리 위원장은 오는 16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다. 권봉석 LG 부회장이 LG 측을 대표해 리 위원장을 맞이할 예정이다.
리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 내 권력 서열 3위의 고위급 인사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최측근이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한하는 것은 2015년 장더장 전 상무위원장 이후 7년 만이다.
리 위원장은 이날 오전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의 미래 기술과 주력 제품이 전시된 LG 이노베이션 갤러리를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엔 LG그룹의 주력 사업인 가전·화학과 로봇,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전장 사업과 관련된 전시물이 모여있다.
이번 LG 방문은 리 위원장 측이 방한기간 중 국내 대기업 연구소 방문을 희망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LG에서는 현재 LG화학(051910)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이 현지에 생산시설을 갖고 있다.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중국 내 사업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중국 사업을 확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