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진행 중인 대동모빌리티가 이달 중순 투자를 마무리한다. 대동모빌리티는 농기계 기업 대동(000490)의 자회사로, 지난해 한국체인공업에서 사명을 바꿨다.

대동 대구공장의 엔진 생산 라인에서 작업자가 대동 MES에서 자동 제공되는 엔진 조립 매뉴얼을 보면서 엔진 조립 방법을 체크하고 있다. /대동 제공

7일 금융투자협회 K-OTC(장외주식시장)에 따르면 대동모빌리티는 115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투자를 진행 중인데, 지난달 26일까지 총 950억원의 인수 자금이 납입됐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700억원, 하나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 150억원, 카카오모빌리티 100억원 등이다.

키스톤PE로부터는 이달 중 계약 체결을 마치고 오는 14일 200억원을 투자받아, 누적 1150억원으로 투자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대동모빌리티는 255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25년 증시 상장이 목표다.

대동모빌리티는 1977년에 설립된 대동의 자회사다. 대동이 지분 72.12%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용체인 등을 양산하다 최근엔 골프카트, 잔디깎이 등을 주된 수입원으로 하고 있다. 최근엔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를 선보였다. 대동 관계자는 "투자금은 대구 모빌리티 신공장 구축과 모빌리티 사업 관련 연구개발(R&D)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