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석 스틸싸이클에스씨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식에서 말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010130)은 자회사 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ZOC)이 제강 분진 리사이클링 회사 지에스디케이(GSDK) 인수를 마무리하고 사명을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ZOC는 ‘스틸싸이클㈜(Steel Cycle Corporation)’로, GSDK는 ‘스틸싸이클에스씨㈜(Steel Cycle SC Corporation)’로 각각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사명에는 제철과 제련, 다시 제철로 이어지는 친환경 자원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최민석 스틸싸이클 사장이 스틸싸이클에스씨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두 회사를 함께 이끌게 됐다. 최 사장은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의 아들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과는 사촌 형제다. 최 사장은 이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제강분진 리사이클링을 바탕으로 친환경 순환 구조를 더 강화하고, 탄소중립과 환경 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틸싸이클과 스틸싸이클에스씨는 철강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제강분진 등의 폐기물을 원료로 하여 아연 제련의 재료가 되는 조산화아연(HZO)을 생산해 고려아연의 2차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스틸싸이클은 철강 공정 원료인 직접환원철(DRI)을 철강사에 원료로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올해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리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 ▲이차 전지 소재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삼는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선언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윤범 부회장은 “이번 사명 변경과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인 자원순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려아연은 경제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만족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