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세기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긴급 상황 점검과 시설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2일 오전 이 장관은 관련 부서에 “최근 수도권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복구도 완전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어 무척 우려스럽다”며 “지난번 수해 지역 중심으로 배수구 상황 등을 점검하고, 특히 바람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전통시장 시설물들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지난 8월 19일 이영 중기부 장관이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 /중기부

중기부는 지방청을 중심으로 전통시장에 직원들이 급파돼 긴급 상황 점검에 나서고 있다. 또 중기부 각 지방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 상인회를 연결하는 비상연락망 구축·운영에 즉각 돌입했다. 이를 통해 피해접수, 신속한 상황 공유, 피해 시장 지원책 마련 등의 과정이 빠르게 이뤄진다는 게 중기부 설명이다.

이날 기상청은 힌남노가 6일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힌남노가 발생한 뒤 기상청이 국내 상륙을 전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태풍은 과거 국내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사라’ ‘매미’보다도 더 강한 상태에서 상륙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