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창업 건수가 7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이어 소폭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농·임·어업과 광업 분야 창업이 늘고 부동산업과 숙박·음식점업 창업이 줄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31일 발표한 2022년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창업은 69만5891개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7%(3만4369개)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귀농인구 증가 등으로 농·임·어업및광업(11.6%) 창업이 증가했고,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도·소매업(4.3%)도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화 가속화에 따라 정보통신업은 9.1% 증가했고, 창작·예술·여가업 및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16.9%, 4.4% 증가했다.
반면 대면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11.9% 감소했고, 개인서비스업도 전년도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2.5% 감소했다. 부동산업은 지난해 상반기 45% 넘게 급감한 데 이어 18.9% 줄었다. 기술기반업종창업은 지난해 상반기 창업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0.9%(1155개) 감소한 12만1289개로 나타났다. 제조업 및 사업지원서비스업도 각각 11.7%, 6.2% 감소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업 창업이 크게 감소하면서 50∼60대의 창업 감소가 두드러졌다. 기술창업도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조직형태별로는 법인창업은 6만2729개로 전년동기대비 0.04%(23개) 증가했고, 개인창업은 63만3162개로 5.2%(3만4392개)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법인창업은 전년동기대비 1.9%(1017개) 감소했고, 개인창업은 0.6%(3005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창업의 경우 법인은 3.9%(892개) 증가했고, 개인은 2.1%(2047개)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창업이 전년동기대비 6.1%(2만665개) 감소한 32만 385개, 남성창업은 3.6%(1만3949개) 감소한 37만4875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남(11.5%), 강원(1.8%) 지역에서 증가했고, 부산(9.0%), 세종(9.0%), 서울(8.8%)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업 제외 시 세종(7.0%), 인천(6.3%), 경기(2.0%) 지역 등에서 증가했고, 제주(5.2%), 서울(4.3%), 전남(4.1%) 등 지역에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