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검증 플랫폼 스펙터가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반만의 성과다. 스펙터는 채용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과 구직자 간 매칭을 돕는 스타트업이다. 평판을 통한 인재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국내 대형 투자기관인 스틱벤처스와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글로벌 투자사 스톰벤처스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스트롱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스펙터는 시드 투자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통해 13억원을, 팁스 선정을 통해 5억원을 각각 확보한 바 있으며, 시리즈A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해 총 83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스펙터 평판 예시 이미지. /스펙터 제공

스펙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재 검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하반기에는 학력, 경력, 수상 내역 등 스스로 관리하고 증명할 수 있도록 구직자 전용 커리어 브랜딩 서비스 '마이스펙터'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판 데이터를 분석해 직무·직군별 성향 및 업무 스타일을 유형화해 커리어 성장, 성공적 취업을 돕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도 나선다.

스틱벤처스 류민기 수석심사역은 "이직 시장에서 평판 조회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스펙터 서비스는 장기적인 비즈니스 관점에서 유효하다고 봤다"며 "(이직할 때마다 플랫폼 내에 구직자) 평판 데이터가 누적되는 독특한 구조는 후발 주자에 큰 허들이 될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기업의 인력관리(HR)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평판 조회 등 인재 검증이 보편적인 채용 절차·문화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시키고, 구직자들에게는 커리어 브랜딩을 능동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1년 1월 평판 조회 서비스를 시작한 스펙터는 현재 2만5000명의 데이터 약 10만개를 보유 중이다. 현재 1800개 이상의 기업이 스펙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