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전통시장·상점가·골목형상점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을 '충전식 카드형'으로 신규로 내놓는다고 28일 밝혔다.
카드상품권은 기존 종이상품권과 달리 신분증 지참 후 은행에 가지 않고도 24시간 언제든 비대면 구매가 가능하다. 또 새로 신용·체크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소비자가 보유하고 있는 카드 중 원하는 카드를 여러 개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기존 종이상품권은 할인율 5%에 월 70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나, 카드상품권은 할인율 10%로 2배의 할인율 적용되며, 9월 한 달 동안 최대 100만원까지 구매한도를 확대했다.
실물 카드결제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통시장 소득공제도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40%의 소득공제율로 최대 1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상품권은 소비자가 보유하고 있는 카드(신용·체크)를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앱에 등록해 상품권을 구매(충전) 후 실물 카드결제 방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이를 통해 전통적 주 고객층인 장·노년층뿐만 아니라 20~30대도 찾는 시장을 만들어 상인들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 카드상품권은 1조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발행 규모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온누리상품권' 앱은 29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