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전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사진)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16일 KAI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강 전 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오는 9월 5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강 전 본부장에 대한 대표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 정식 임명된다. 대표이사 임기는 3년이다. 안현호 현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는 9월 5일 만료될 예정이다.
강 전 본부장은 공군사관학교 30기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남부전투사령부 사령관을 거쳐 공군 참모차장을 역임했다. F-4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2800시간이 넘는 비행 경력을 갖고 있는 베테랑이다. 또 영국 왕립 시험 비행 학교(ETPS)를 졸업한 개발 전문 시험비행 조종사로 국산 초음속 훈련기인 T-50 개발에 참여했다.
강 전 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들의 모임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포럼 출신이기도 하다. 올해 3월 예비역 장성 1000여명이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이전 논란과 관련해 “안보 공백이 없다”는 성명을 내는 데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