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소기업경기전망 지수가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석 달째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21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전망지수는(SBHI)는 78.5로 전월 대비 3.0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위기와 더불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하계 휴가철 조업일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은 77.6으로 전월대비 6.8p 하락했다.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5.7p↑), 섬유제품(3.0p↑)를 중심으로 5개 업종에서 전월 대비 상승했고, 자동차 및 트레일러(14.6p↓), 식료품(13.9p↓)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1.6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은 1.7p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2.4p↑), 교육서비스업(0.1p↑) 2개 업종에서 전월 대비 상승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12.0p↓)은 여름철 성수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으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고용 전망은 전월 대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내수판매(81.6→79.3), 수출(89.5→85.7), 영업이익(78.2→76.2), 자금사정(79.7→79.1) 전망은 전월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3년간 같은 달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 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전망은 물론 설비·재고·고용 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비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9.0%) 비중이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상승(49.5%), 인건비 상승(47.3%), 업체간 과당경쟁(32.0%), 물류비상승 및 운송난(29.5%)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5%로, 전월대비 0.2%p 하락, 전년 동월대비 0.9%p 상승했다. 소기업은 전월대비 0.1%p 상승한 69.1%, 중기업은 전월대비 0.4%p 하락한 75.9%로 조사됐다. 반제조업은 전월대비 보합인 71.6%,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0.8%p 하락한 74.8%로 나타났다.